대전 만년동 가림소담,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파스타집
만년동은 뚜벅이로는 교통편이 그닥 좋지 않은 곳 중에 하나라 잘 가지 않는데 우연한 기회에 파스타 집을 추천받아 가게 되었다. 가게도 처음~ 만년동도 처음~
혼자서도 여러명이 와서도 밥 먹기 편한 구조로 되어있었고, 저녁 시간을 조금 비켜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조용하고, 대화하기 좋고, 밥만 먹고 나가는 분위기라 회전율도 꽤나 빠른 것 같았다.
와인이랑 각종 음료 즐기며 담소나누기에도 좋은 분위기였다.
재밌으면서 신기했던 테이블 오더, 요즘엔 테이블 오더를 많이해서 이 자체가 신기한 건 아니었고, 앞접시, 기본으로 세팅해주는 피클, 콘샐러드, 식후 음료, 물티슈 등등 사소한 것까지 원하면 선택할 수 있게 해준 센스가 재밌었지만 처음해봐서 좀 복잡했다ㅋㅋㅋ
음식이나 일회용품이 남아돌지 않고 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만큼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참 좋은 것 같다.
음식이 나오기 전에 식전빵이랑 콘샐러드, 무가 먼저 나왔다.
물론 이것도 우리가 원한다고 주문할 때 체크해 놓아서 가져다 주신거라 만약 원하지 않는다면 주문할때 안시키면 된다.
우리는 3인 드링크 세트를 시켜서 총 가격은 53,000원
3인 세트에는 파스타 1개, 포크커틀릿 1개, 피자 1개, 음료 3잔이 나오는 메뉴인데 우리는 그냥 둘이 가서 삼인메뉴 시켰다. 뭔가 파스타 하나, 피자하나 먹기엔 부족할 것 같은데 포크커틀릿 양이 많아보이지 않았기때문ㅋㅋㅋ
우리가 선택한 마르게리타 피자&토마토 바질 모짜렐라!
마르게리타는 이태리를 상징하는 피자라고 하는데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맛과 끝에 빵이 다른 피자들과 다르게 약간 페스츄리 느낌도 나서 신기했다.
근데 뭔가 내 입맛에는 살짝 애매해서 핫소스 뿌려먹었더니 훨씬 맛있었다.
신선한 맛이었던 묶은지 파스타. 파스타의 비쥬얼로 나와서는 묵은지때문에 완전 토종 한국 메뉴인 것 같은 맛을 내는 특이한 메뉴였다. 여기는 이게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던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은 맛?
막 엄청나게 맛있어! 중독되는데? 이런 맛은 아니고 어 뭐지? 처음보는 맛인데? 신기하다. 하면서 자꾸 입에 들어가는 맛이랄까?
은근하게 중독되는 맛이라 가끔은 생각날 것 같다.
메뉴 중 가장 맛있었던 포크커틀릿 고기가 두꺼운데 부드럽고, 잘 썰리고 입에서 살살 녹는데 간도 적당하다.
육즙이 살아있어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라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
역시나 포크커틀릿 양은 그닥 많지는 않다. 어딜가나 돈까스, 고기류는 양이 정말 작은 듯 ㅠㅠ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가?
그리고 정말 앙증맞게 에스프레소 잔에 나오던 식후 음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혜가 이렇게나 아담하게 귀엽게 나오다니 빵터졌다ㅋㅋㅋ 그래 뭐 어차피 음식 다 먹고 배부른 상태였으니 달달하게 마무리하기엔 딱 좋은 사이즈였다.
요즘 새로운 맛집들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 가림소담도 조용히 대화하면서 밥 먹고 싶다면 가면 좋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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